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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알기(에세이)

🔥 화재 후, 삶을 다시 살아가는 법

by 김강패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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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난 어느 평범한 날,

회사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였다.

핸드폰을 확인하지 못한 단 20분 동안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쌓여 있었다.

그리고 동생이 전한 한 마디. "언니, 집 불탔대."

믿기지 않았다.
집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도 멀게 느껴질 줄이야.
비상등을 켜고 달리는데도, 앞차는 왜 비켜주지 않는 걸까?
눈물은 이유 없이 흐르고, 심장은 터질 듯 뛰었다.

그리고,
눈앞에서 커다란 불길이 우리 집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엔,
우리 가족이 함께했던 터전이 한 줌의 재로 변해버렸다.


😢 이런 큰일을 겪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견뎌야 할까?

어른들은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된다."

정말 그럴까?

사실, 불이 난 그날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을 느꼈다.

✔ 집은 사라졌지만, 우리 가족은 살아 있다.
✔ 집은 다시 지을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이렇게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상처가 쉽게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누군가 화재에 대해 이야기하면 아직도 숨이 막히고,
그날의 불길이 눈앞에 떠오르고,
괜히 불안하고,
무너질 듯한 감정이 밀려온다.

그럼 나는,
이 감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 화재 후, 마음을 추스르고 견디는 방법

🔥 1.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 "나는 큰일을 겪었고, 힘든 감정을 느끼는 게 당연해."
✔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괜찮아.
✔ 슬프면 울어도 되고, 두려우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돼.

🔥 2. 살아남았다는 것에 감사하기
✔ "이렇게라도 살아있어 다행이다."
✔ "가족이 함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깨달았다."

🔥 3. 나를 위로해 준 사람들의 말에 집중하기
✔ 그날, 수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위로해 주었다.
✔ 상처 주는 말보다, 위로해 준 말에 더 집중하기.

🔥 4. 하루에 한 가지라도,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기
✔ 내가 좋아하는 걸 하나씩 다시 시작해 보기.
✔ 익숙한 루틴을 만들어서 평온함을 되찾기.

🔥 5.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나도 남을 수 있다, 그럼에도 괜찮다
✔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힘든 건 자연스러운 일.
✔ 완전히 잊어야 하는 게 아니라,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


🌱 나와 같은 일을 겪고 있는 당신에게

혹시 지금,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왜 아직도 이 일이 떠오를까?"
"왜 다들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당연한 감정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아예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거예요.

그리고, 당신은 지금 잘 견디고 있어요.
그 힘든 순간을 지나왔고,
앞으로도 조금씩 더 나아갈 거예요.

완전히 괜찮아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를 잘 버틴 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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