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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는 잃었고, 외양간은 고쳐지지 않았다 – 국민의힘 사태를 보며

by 김강패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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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소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고 있다

2025년 5월, 정치 뉴스를 보는 마음은 참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스스로 경선을 통해 선출한 후보를 스스로 부정했고,
그 과정에서 당원도, 국민도 배제됐습니다.

 

마치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농부처럼,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책임지는 사람도, 방향을 말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뻔합니다.


국민의 실망, 정치에 대한 냉소, 그리고 무관심.
이번 사태는 단순한 당내 혼선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절차와 상식을 뒤흔드는 사건이었습니다.


⚠️ 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 무엇이 문제였나

국민의힘은 2025년 5월 3일, 경선을 통해 김문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당원들의 손으로 결정된 결과였기에, 그만큼 의미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후인 5월 10일 새벽,
당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돌연 취소하고,
무소속이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로운 후보로 선출하는 절차를 강행했습니다.

 

그날 새벽 3시 20분, 한덕수 전 총리는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곧바로 정당 추천 대선 후보로 등록되었습니다.


이는 공직선거법 제49조 제6항에서 금지한
등록 기간 중 당적 변경 금지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는 논란까지 불러왔습니다.

 

당 지도부는 같은 날인 5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교체 찬반 투표를 긴급 실시했고,
5월 11일, 투표 결과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안은 부결되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다시 대선 후보 자격을 되찾았고,
지도부는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진정한 반성과 구조 개혁의 약속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는 이미 잃었습니다.


그런데 외양간은 아직도 구멍 난 채 그대로입니다.


💥 소 잃고 외양간, 그래도 지금이라도 고쳐야 한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그 사람과 그 조직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정치는
실패보다 더 큰 상처를 남깁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
때론 늦은 후회로 들리지만,
지금은 그 외양간을 고치지 않으면 또 다른 소가 다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더 철저하게, 더 성실하게 정치의 외양간을 점검해야 합니다.
눈치 보기식 정치가 아닌,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세우는 정치.
그게 지금 국민 앞에 보여야 할 첫 걸음입니다.


🕊️ 우리에겐 보수가 필요하다

저는 정치에서
보수와 진보, 두 날개 모두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보수는 ‘지키는 힘’,
진보는 ‘바꾸는 힘’이니까요.

보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거를 잊지 않고, 기반을 지키며, 공동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정치.

하지만 지금의 국민의힘은
보수의 책임보다 권력 계산만 남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수의 가치’가 아니라,
기득권에 집착하는 전략 정치에 불과합니다.

 

지금 필요한 보수는
실패를 인정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품격 있는 정치,
국민 앞에 겸손한 정치
입니다.


💬 정치가 실망스러워도, 국민의 눈은 살아 있다

국민은 이제 완벽한 정치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정치,
회복할 줄 아는 정치를 기다립니다.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다시 묻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가 아니라
‘정당이 국민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정치가 무너져도,
국민의 눈과 마음은 꺼지지 않아야 합니다.


그 믿음만은 아직 지켜지고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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